하드웨어

슬레이트7 샀다.

ForceCore 2012. 3. 12. 19:18
http://www.samsung.com/sec/consumer/it/slate-pc/slate-pc/XQ700T1A-WA30 
이녀석으로 샀다. i5가 아니라 i3 박힌 녀석이다.

사실 지금 이 시점이 슬레이트들을 사기 너무나도 애매한 시간이다.
1. 삼성의 갤럭시 노트 10.1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2. 이제 막 뉴 아이패드가 나옴
3. 윈도우8은 나오지도 않았음.
4. 게다가 윈도우8 ARM 코어용이 나오지 않음. 

갤노트 10.1이라면 스틸러스 + 필압감지가 되는 좋은 안드로이드 계통 타블렛... 배터리도 오래 가겠지, 타블렛 기반이니까.

아이패드는 사실 별 관심 없으니 패스. 아이패드2는 몇달 써봤다. 응용프로그램들끼리 데이터 공유가 잘 안 되고 불편해서 참 거시기 함.

윈도우 8이 매우 중요하다. 컨슈머 프리뷰를 깔아서 써보니까 (슬레이트7에다가!) 매우 걸작이다. 이미 아이패드2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_-;; 아직 윈도우8 메트로 인터페이스용 앱 수가 매우 부족하지만... 하지만 기존의 PC 프로그램이 돈다는 것이 커다란 매력이다... 하여튼 윈도우8이 출시될 것이란 것만 믿고 지금 슬레이트7을 샀다.

ARM용 윈도우는 왜 중요한가. M$ 기존의 낡은 API는 버리고 새 출발을 하기 좋다는거!! 게다가, 기존 PC프로그램이 ARM코어에서는 안 돌아갈텐데 그래서 새롭고, native한 윈도우용 앱이 (x86, x64, ARM) portable하게 많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ARM코어라면 인텔의 i시리즈보단 느리겠지만 배터리 시간도 오래 가고 발열도 적으니 좀 더 타블렛 느낌의 제품이 많이 나오게 해주리라 생각된다. 윈도우가 도는 타블렛 중 저가형이 나오느냐 마냐는 ARM용 윈도우가 얼마나 잘 뽑혀 나오냐로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슬레이트 7은 좀 2% 부족하다. 윈도우7이 타블렛을 염두에 두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건 하드웨어 탓이 아니니 패스. 삼성에서도 나름 on-screen keyboard를 내놓고, 화면 회전용 드라이버도 내놓고, 타블렛 느낌의 프로그램 실행기를 만들어서 설치해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 슬레이트7의 하드웨어적 결함 (클럭이 반토막 나서 성능을 다 못 뽑는다!) 는 것은 패스. 나야 그정도 느려진 걸로도 지장 없다 -_-;;;;;;;

결론적으로는 윈도우8 consumer preview  깔았는데 좋다 ㅋㅋㅋ 슬레이트 7 살까 말까 하는 문제중 둘 중 하나는 윈도우8을 깔면 해결된다. 아직 베타도 아니고 심지어 consumer preview인데 이미 좋다. -_-!!!!;;;;;;;;;;;;;;; 다른 문제는 돈. 현재 아이패드2가 64GB로 된 것이 70만원 한다. Slate 7을 i3달린 것으로 샀는데 그게 참... 옵션 다 붙이니까 150만원대이다. 윈도우8을 깐 슬레이트7을 들고 이거저거 보여주면서 친구들을 지름신에 들게 하는데 성공했는데 가격에 꼬리 내리더라. 100만원대면 뉴아이패드를 완전 눌러버릴 수 있을거 같은데 아쉽.



음... 그러면 윈도우8 설치하는 방법?! 우선은 바이오스를 들어가야 한다. 슬레이트7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바이오스를 없앴(?) 다는 점이다. 오늘날 PC를 보면 (ssd를 쓰는 경우) 부팅시간이, BIOS에서 이거저거 감지하고, 디스크 컨트롤러가 디스크 감지하고... 이 과정이 디스크에서 운영체제가 로딩되어서 운영체제의 로그인 화면이 뜨기까지의 시간보다 훨씬 길다 -_-;;; 슬레이트7은 "무슨 키를 누르면 부팅 메뉴로 가고, 무슨 키는 BIOS SETUP이다"란 말을 과감하게 없앴다. 하드웨어 관련된 것은 이거저거 다 없애고 거의 바로 운영체제로 넘어가는 것 같다!! 조립컴도 아니니 좋은 선택인듯... 부작용으로 바이오스에 쉽게는 못 들어가게 되었지만.

바이오스에 들어가는 방법. 전원을 켠 직후?! 직전?! 계속 HOME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된다. (본체의 버튼). 그러면 운영제체로 안 가고 바이오스로 간다. 바이오스 화면에서는 키보드가 없기 때문에 좀 묘기를 부려야 한다. 볼륨 버튼과 화면 회전 잠금 버튼을 잘 이용하면 바이오스를 다 제어할 수 있다. 무슨키가 뭔지 모르겠으면 바이오스화면의 도움말을 보면 된다. 볼륨 up/down은 메뉴 조정, 화면회전잠금 버튼은 "선택", 화면잠금을 누른 상태로  볼륨 up/down을 누르면 BIOS의 큰메뉴 넘어가기...

USB키보드를 꽂고 (!! 슬레이트7 옵션으로 된 블루투스 키보드는 바이오스나 OS설치시 감지되지가 않아서 이 단계에선 무용지물이다) 도크까지 달든지, USB허브를 달든지 해서 키보드와, USB 메모리 스틱을 꽂을 USB 슬롯을 확보하라. USB 메모리 스틱으로 운영체제 설치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끝. 같은 윈도우 끼리라면 윈7 -> 윈8 업그레이드를 윈7 켜져있을 때 하면 이런 삽질을 안 해도 되지만...

운영체제를 설치하기 전에, 디스크 이미지를 꼭 떠놓을 것! 이거 안 하면 AS센터 가서 윈7로 복구해달라고 해야 한다. -_-...;;;

리눅스도 돌려봤는데, 완전 최근 최신것을 돌리지 않으면 (아치리눅스 같은 bleeding edge...)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마우스가 오작동하기 시작하니 참고할 것. 그리고 리눅스는 아직 타블렛이란 장비를 맞이할 준비가 덜 돼있다? 아닌가...

http://forcecore.tistory.com/1263 
이걸 해볼 계획은 있는데 윈도우8이 꽤나 마음에 드는고로... -ㅠ-;;;; 히힣;; USB로 live mode로 테스트 해봐야 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