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VtRE7tXSxlI
https://forcecore.tistory.com/1398
타이베리안썬 한글화는 과연 가능할 것인가?
1. 폰트 에디터가 필요하다. 그건 있다.https://forums.cncnet.org/topic/5928-westwood-font-editor-development-thread/ 2. 폰트 에디터에서 음의 글꼴폭을 허용하지를 않으니 (;;;) 헥스에딧을 통해 음수를 손으로 입력
forcecore.tistory.com
예전에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프로젝트.
AI시대가 되었으니 타썬 한글화를 재도전해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VtRE7tXSxlI
그런데 AI에 한글화 할 방법이 뭐가 제일 좋을까를 물어보니까 SUN_I18N 프로젝트를 추천해주는 것이었다.
https://github.com/ChenKe404/SUN_I18N
GitHub - ChenKe404/SUN_I18N: Tiberian Sun i18n patch
Tiberian Sun i18n patch. Contribute to ChenKe404/SUN_I18N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어떤 원리인지 파악하기 위해 AI 돌려봄.
1. 공개되어있는 https://github.com/Vinifera-Developers/TSpp 프로젝트에 의존성이 있음. 이는 게임을 메모리상에서 패치해서 이런 저런 작업을 하기위한 프로그램임.
2. 글씨가 출력되는 부분은 sun_i18n이 중국어 출력을 위한 코드로 패치함.
3. sun_i18n은 출력해야 하는 영문 string을... hash해서 가지고 있다가 hash가 일치하는 중문 string hit이 있으면 그것으로 대체해서, 중국어 글꼴로 출력
3.1 모딩하던 사람은 알겠지만, RA2부터 string table이 있었고, RA2에서는 string id -> string 내용물을 언어별로 출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3.2 타썬에선 string id가 없으니, string 내용 -> hash -> localized string 출력 이런 구조를 취한 것이다. 훌륭한 선택이다.
그러면 내가 프로그래밍으로 할 것은 많지 않겠네? 라고 생각하고 접었다. 일단 윈도우에서밖에 안 되고 (나는 주력이 Arch Linux에서 Sway WM 쓰는 것이다), 윈도우에서도 좀 되다가 튕기기 때문에 나중에 하기로 생각하고 접었다. 그리고 몇개월 후 재도전하니까 안 튕기게 패치됨.
관건은 폰트. 작게 써져도 잘 읽히는 폰트를 만들어야한다. 찾아보니까 8픽셀짜리 폰트가 있다. 갈무리폰트. 왜 이런 사이즈가 필요한고하니, 사이드바의 유닛 이름 때문이다. 아주 깨알글씨다. 그리고 갈무리폰트에는 다른 픽셀수에 최적화된 글꼴들도 있다.
SUN_I18N은 자기 자신만의 파일 포맷이 하나 있는데, 그게 폰트 파일 포맷이다. 다행히도 모두 같은 작가가 편집하는 프로그램도 공개해놓음. ckf파일이다. AI돌려서 폰트 편집기 프로젝트 던져주고, "달무리 폰트를 ckf 파일로 만들어라" 라고 시키니까 나름 잘 되었다. 이 글에서는 휘리릭 설명했지만, 그림자도 넣어야하고 더 디테일 하게 들어간 요소들이 있긴 함.
나머지 번역은 AI로 초벌번역을 시켰다. 그리고 게임 팬으로서 이거저거 프롬프팅함.
* 노드 사람들은 케인을 케인님으로 깎듯이 불러야함.
* 카발은 배신하기 전까진 존댓말 쓰다가, 반란 후엔 반말 쓰는 것으로 신경써야 함.
* Divination은 "신성화"로 번역할 것. 아무 맥락없이 디비네이션이 등장하면 AI가 뭔지 모르고 이상하게 번역한다. 사실은 원어민 플레이어도, divination? 신통력? 예지력?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라고 하다가, 나중에 미션이 진행되면 이게 타이베리움 주입임을 알게 되는 진행으로 게임이 구성되어있다.
* https://youtu.be/AhN2q3IDil8?si=mnloSTSiBj1xdWnJ 이 동영상들의 한국어 자막 작업을 2011년쯤에 했었다. 동영상 속 대사는 거의 머릿속에 들어있어서 자동번역이 이상한 부분은 다 교정할 수 있었고, 본인의 영어실력 자체도 좀 더 좋아지고, AI번역의 일관성이나, 예전과 달리 AI가 아는 나는 모르는 표현도 티키타카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엽기얼럿 (RA2 개그 모드) 만들던 개그 센스를 억누르고 진지하게 번역했다. 다만... 생산 가능한 "건물" 중에 Pavement란게 있다. 타썬에서 지형이 변형되거나, 지하유닛이 땅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땅에다 콘크리트 도배를 해버리는 것이다. Pavement를 직역하면 "포장도로" 정도 될텐데, 땅의 영역을 커버하는 것만으로는 "도로"라고 하는 것이 개념상 맞지 않기 때문에 "포장"만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포장"만 생산 사이드바에 보이면 이것도 이상해서. "콘크리트 포장"이라고 하려다가 "공구리 포장"이라고 넣었다. 그것 외에 장난친 것은 거의 없다. 또 근질근질했던 부분. 동영상에서 하산이라고 할까 핫산이라고 할까 고민했던 것이랑, 케인이 "Rule of a thumb Hassan, can't kill Messiah"라고 할 때 "모르겠으면 외워라"라고 할지 말지 고민했었는데 그냥 하산, "원칙 하나만 외워 둬라" 정도로 해두었다.

한글화가 되지 않은 C&C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드디어 해냈다. RA2 string table editor에 한글지원이 안 되던 것 때문에 프로그래밍에 입문했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아주 오래된 게임인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