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갤럭시 노트 (갤노트) 프로 12.2 사용 후기

ForceCore 2014. 2. 5. 10:20

2월 3일에 받았다. 오늘로서 3일째다.

현재로서는 매우 만족스럽다.


이전에 쓰던 슬레이트 7, 윈도우 8 깐 것은 가족을 줬다.


왜 샀나?:

영화나 보고, 엔하위키 (...) 보려고 샀다. 예전에 아이패드를 썼는데, 영화를 담기 좀 까다롭더라. 갤럭시 시리즈마냥 USB만 꽂으면 컴퓨터와 파일 전송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영화 보기 편하려고 갤럭시 계열 패드를 산 것이다. 웹페이지는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볼 수 있기는 한데, 컴퓨터는 꼭 앉아서 사용해야 하고, 핸드폰은 화면 크기가 작아서 폰을 코앞에 대고 글을 읽다보니 안구건조증도 오고 시력도 떨어지는거 같다? 그리고 간간히 세미나 듣고 필기하는 용도. 어쩌면 PDF도 읽고 (논문은 의외로 컴퓨터로 보는게 더 편함 -_- 화면이 크니까, 패드 들고 보는거보다 더 편하기도 하다. 물론 종이가 제일 편하다)


크기:

패드에 크기는 중요하다? 맘에드는 크기가 아니면 활용도가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마음에 드는 크기다. 슬레이트7이 와이드화면이었는데 그 정도 크기정도 되는 것 같다. (슬레이트7이 해상도가 좀 많이 낮은 편이긴 한데.. 요샌 1920x1080 이상의 기기나 나오는 추세니까). 슬레이트7보다 가로/세로 비율이 좋다.


슬레이트7 말고 주변의 물건과 크기를 비교하면, A4지와 약간 규격이 다르긴 한데 크기가 거의 같다. 살~짝 작은 정도다. A4지 세로보단 몇 mm작고, 가로는 1cm정도? 작다. 만약 PDF를 본다고 가정하면, 실제 문서는 종이의 여백까지 볼 필요는 없으니까, 종이에 인쇄한 문서와 동일한 크기로 문서를 읽을 수 있다. 무엇모다도 비율이 마음에 든다. 익숙한 A4지랑 비슷하니까.


박스 내용물:



정말 내용물이 없는 편이다. 많을 필요도 없다. 충전기 하나 (USB 연결잭을 꽂을 수 있는 형태), USB3 케이블 (패드쪽에 꽂는 부분의 모양이 기존 USB2 규격인 갤럭시S3와 좀 다르게 생겼다). 설명서 (사용 설명서는 아니다. 물에 담그지 말고 뭐하지말고 뭐하지 말고 온도는 어느정도 범위고.. 이런 취급 주의사항). 패드, 그리고 끝. 사용법? 아이패드처럼 갤노트 안에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따로 찾기 쉽진 않다. 그래도 설명서따위 필요 없다!;;; 핸드폰도 쓰는데 뭐.


원래 목적은 충실히 잘 되는가?:

당연히 잘 된다. 인터넷 안 보이고 동영상 안 보이면 대체 왜 있는 물건이겠는가 ㅋㅋ


필기감:

펜은 슬레이트7에 비해 작다. 매우. 근데 필기감은 슬레이트7이 좋다. 일차적 원인으론 펜이 슬레이트7에 비해 작아서 그런 것 같다. 펜이나 연필 잡는 느낌이 나야지 느낌이 더 좋거든. 그래도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은거라면 그냥 종이에 필기하세요. 전자적으로 필기해서 백업해서 열심히 남기든, 종이에 인쇄한 뒤 학기 지난 뒤에 버리든, 어차피 다시는 안 볼거 아녀. (-_-). 손과 펜이 동시에 있으면 펜만 인식이 되므로 좋다. 옛날 아이패드로 필기하려고 했던 것 보단 훨씬 좋다. (아이패드 Air, Mini 나오기 전 모델인데, 아이패드2 나오기도 전 모델이니 아이패드 1인가;;). 당시에 필기 프로그램을 유료로 질러서 했었는데, 펜이 아니라 손가락이나, 아니면 손 대신 나름의 스틸러스를 쓰긴 했는데 펜촉이 두껍고 필압감지 등  펜다운 점이 전혀 없어서 매우 둔했다. -_-;;;


필기 프로그램:

S노트가 꽤 좋은 편인데 흐음... PDF에 필기하는 건 안 해봤는데 S노트로 된다고 한다? PDF로 export하는 것도 확인해봤다.


필기 인식:

화상 키보드에 한/영 전환하듯이 입력을 펜으로 받는 모드도 존재한다. 인식은 꽤 정확하게 되는 편이다. 웬만해서는 정확하게 된다. 핳, 헑, 힣 이런 것도 인식이 올바르게 되더라. 영어보다도 한글이 더 인식이 잘 된다. (올~)


그림 그리기:

그림 그리는 프로그램이 단축아이콘이 제공된다. 바로 딸려오는 것은 아니고, 실행시키면 설치되는 형식이다. 꽤 좋은 프로그램인 듯. 진지하게 써보진 않았지만 펜이 있으니 금방 그릴 것 같다?


충전:

오래 걸린다. 그만큼 배터리 시간이 길다. 슬레이트7은 일반 데스크탑에 들어가는 i3 코어가 박혀있으니 쿨링팬이 박혀있을 정도인데, 갤노트는 그런거 없고 훨씬 오래간다. 열도 덜 나고 =_=;;. 아이패드에 비교하면? 모르겠다. 내 성격상 방전될 때 까지 충전 안 한 적이 없어서 -,.-;;;;


USB2 규격의 일반 핸드폰 충전기도 꽂을 수 있고 충전도 된다. 그래서 갤럭시S3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케이블로도 컴퓨터와 데이터 교환도 된다. 컴퓨터에 USB2 케이블을 꽂아서 하는 충전은 오래 해보지 않음. 충전중이란 말이 뜨긴 한다.


버벅거린다?:

처음에 켜면 1시간 정도 그렇다. 갤럭시S3 패치하고나서 버벅거리다가, 안정화되면 빠릿해지는 것과 비슷한 듯.


단점 아닌 단점:

출시한지 고작 몇일밖에 안 되어서 맘에드는 커버가 없다 -_-;;; 어서 화면 덮개 달고 싶다.


단점:

문서와 같이 하연 화면을 띄워 놓으면 깜빡임이 좀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냥 눈이 피곤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건 컴퓨터 모니터도 자세히 보면 그런가;; 화면을 진지하게 오래 쳐다보지 않는 웹서핑을 할때는 그런 느낌이 들진 않는다. 역시 진지한 문서는 종이로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