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x

아치리눅스에서 오픈뱅킹을 하다. 공인인증서를 써보다.

ForceCore 2011. 4. 27. 10:49
와~ 리눅스에서 이런게 돼요~ 라고 환호하면서 글을 남겨야 하는게 한심하지만 -_-;; 몇년뒤면 법도 좀 바뀌면서 이런 귀찮은 일도 아마 없어지겠지... (라고 믿고싶다).

 저번에는 http://forcecore.tistory.com/1234 이 글에서 오픈뱅킹을 지원하는 은행 중 어느 은행 홈페이지가 제정신으로 만들어졌는지 체크해봤다. 둘 중 더 잘 되어보이는 곳이 국민은행인지라, 학교에서 제휴맺지도 않아서 개인적으로 나한테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국민은행을 택했다.

 국민은행 창구로 가서 새로 자유입출금 통장을 만들고, 체크카드 만들고, OTP도 발급받고, 인터넷 뱅킹도 되도록 신청했다.
(*사실 농협해킹사태를 겪고, 농협에서 돈을 빼내어서 농협에 복수하기 위해 다른 은행계좌를 연 것이다. 이왕 새로 여는 것, 내가 쓰기 편한데로 하자고 오픈뱅킹이 되는 곳을 골랐다... 오픈뱅킹을 지원하는 곳은 전산쪽에도 투자를 좀 하겠지 (라고 믿고 싶다). 아무리 그 은행이 그 은행이라도, 해킹당한 쪽은 응징해서 고갱님의 파워를 보여줘야하겠다.)

 이전 글에서 한 여러가지 처리때문에 크롬에서, id로 로그인을 하면 잔액조회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체는 할 수 없음: 이체에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OTP등록도 뭐 어떻게 했는 거 같긴 함. 까먹었다. 하지만 그것은 공인인증서 발급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깐 넘어가겠다. -_-;; 아니면 공인인증서와 함께 했던가?? 기억 안 난다.

 이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거나, 타 은행에서 발급받은것을 등록하면 되는데...

 
크롬에서 시도하면 이렇게 된다(아치리눅스/크롬10). 일단은 오픈뱅킹 자체가 오래되지 않았으니 참아줄 수 있다. 파이어폭스로 해보자.


 
 파폭4도 이렇다. 국민은행의 공식 폐이스북의 오픈뱅킹 커뮤니티에 가도 파폭4에서 안 된다고 써있고 요청도 많다. (파폭3과 파폭4는 확장기능이 호환이 되지 않아서 은행쪽에서 또 만들어야 함!!) 파폭3은 실행이 느려서 싫은데 OTL

 안타깝게도 필자가 쓰는 아치리눅스는 프로그램들이 너무나도 최신인 나머지 파폭3를 패키지로 설치할 수 없다 -_-;;; AUR에도 없다.

어쩔 수 없이 파폭3을 받는데...
http://www.mozilla.com/en-US/firefox/all-older.html
난 64비트 시스템을 쓰는데 32비트용밖에 없잖아!! 눈물을 머금고 설치했다... 설치하는 방법은, 압축을 해제하면 된다. -_-;; 필자는 $HOME/usr 를 만들고
 
tar jxvf firefox-3.6.16.tar.bz2 -C $HOME/usr

이렇게 $HOME/usr에다 압축을 풀었다. $HOME/usr/firefox 라는 디렉토리가 생길텐데, $HOME/usr/firefox/firefox 를 실행시키면 된다... 말처럼 쉽진 않다.

32비트용 실행파일이라서 32비트용 라이브러리도 깔아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아치리눅스에서 아래 패키지들을 설치해야 했다.
multilib/lib32-gtk2, multilib/lib32-alsa-lib, multilib/lib32-libxt




어떻게든 실행시켰으면... 참고로, 파폭4가 실행중이면 파폭3이 실행되지 않고 파폭4가 그냥 하나 더 뜬다. 파폭4를 다 꺼야 함.



파폭4랑 파폭3이 섞이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_-;;;... 확장기능끼리 섞여서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으니, 파폭3이 쓰는 프로파일은 분리해내야 한다.

$HOME/usr/firefox/firefox -P bank
파폭3을 이런 명령어로 실행시키자.

 
처음엔 이런 창이 뜰텐데, "프로필 만들기" 버튼을 눌러서


 
이름을 bank라고 지어주자. (아까 파폭3 실행 명령어의 -P bank와 일치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확장끼리 섞이지 않을 것이다.




다시 오픈뱅킹에 접속을 하면... 개인 방화벽을 설치하라고 한다. 왜냐, 
http://forcecore.tistory.com/1234
여기서 설치했던 것은 64비트용인데, 방금 설치한 파폭은 32비트용이기 때문이다 -_-;; 으악;;

뱅킹을 할때 대부분의 경우, 크롬에서 잔액조회를 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이전에 설치한 64비트용 개인방화벽과 섞이지 않게 분리해서 설치하는게 좋을 듯.




일단은 전에 한 것과 유사하게 하되, 우분투 32비트용을 다운받고, 설치는 다른 곳에 하면 된다...
linux-netizen.deb을 연 뒤 그 안의 data.tar.gz를 압축해제한다.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페도라/우분투(데비안) 이외의 사용자를 위해 패키지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게 tar.gz 파일을 제공하고, 그 안에 설치방법도 함께 압축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usr/lib/mozilla/plugins/
가 있는데, 이 plugins디렉토리를 통째로 
$HOME/.mozilla/firefox/chd4cwhl.bank
에 넣는다. 결과적으로,
$HOME/.mozilla/firefox/chd4cwhl.bank/plugins
이렇게 들어가게 된다. chd4cwhl 이 부분은 랜덤하게 생성되므로(?) 각자 다를 수 있지만 .bank로 분간해서 적절한 곳에 plugins 디렉토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하자.

설치하고, 파폭3을 재시작하면, 방화벽 깔란 말은 안 할 것이다.

이제 리눅서로서, 유용한 것을 해보자. 각자 이동식 USB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한다면 그다지 상관 없는 얘기다.
(아래 명령어의 출처는 여기)

dd bs=512 count=2880 if=/dev/zero of=floppy.img
mkfs.msdos floppy.img
를 하면 플로피 디스크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CD나 DVD의 iso를 생각하면 된다.)
* 이렇게 만든 플로피 디스크 이미지는 VMWare나 VirtualBox와 호환됨.

# mkdir /media/floppy
# mount -o loop floppy.img /media/floppy
로 마운트를 시킨다. 절대로 /media의 하위디렉토리에 마운트 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공인인증서 프로그램이 인식하지 못한다. /mnt에 해도 인식 안 됨. -_-;; 필자가, "어? 왜 인식 안 되지? 그럼 USB는 어떻게 인식하나?"하고 USB를 꽂아보기도 하면서 알아낸 사실이다. 마운트 한 뒤에는 이동식 디스크쪽에 방금 마운트 한 것이 뜰 것이다.

(/media에 마운트해야 한다는 제한조건을 알기 전까진 "뭐 이래?"라고 생각했지만, 대체로, /media에 마운트 된 것들은 사용자로서 (root가 아닌 계정으로) write할 수 있으므로, 맞는 접근으로 생각된다.)

이제 공인인증서를 읽거나 저장할 준비가 되었으니 다시 오픈뱅킹 사이트로 -_-;;



 
순순히 설치한다. 이것은 파폭의 확장형태로 되어있다.



 
오옷, 떴다. 사실 공인인증서 발급이나, 이미 기존의 다른 은행을 통해 받은 공인인증서 등록 모두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공인인증서 플러그인 설치 단계까지만 잘 통과하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다. 다른 은행을 통해 발급받은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새로 발급받으려고 해봤자, 안 되니 그냥 기존 인증서 등록메뉴를 이용하자.

* 필자의 경우 "하드디스크"항목엔 아무것도 없었다. 반드시 /media에 뭔가 마운트 해서 이동식 디스크를 통해 접근하도록 하자.

여기까지만 잘 따라왔다면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도 잘 될 것이다.